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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생 제 5 강. 우정 II 신 승 훈. 아킬레스의 우정. Achilles: deciding to resume fighting upon the death of Patrocles Dirk van Baburen (159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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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생 제5강 우정 II 신 승 훈
아킬레스의 우정 Achilles: deciding to resume fighting upon the death of Patrocles Dirk van Baburen(1595-1624)
『일리아드』의 배경이 되고 있는 트로이 전쟁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결혼식에서 시작된다. 천하 제일의 바람둥이인 제우스는 아름다운 여신 테티스에게 마음을 두었으나 테티스의 아들은, 그 아버지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인간인 펠레우스왕과테티스를 혼인시킨다. 이들의 혼인식장에 모든 신들을 초대하였으나,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만은 불화를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초대하지 않았고, 이에 분노한 에리스가<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라고 씌여진 황금사과를 결혼식장에 던져 즐거운 결혼식장에 불화가 일어난다. 이 사과를 헤라, 아테네, 아프로디테 세 여신이 다투었는데, 판결이 나지 않자, 신들의 왕인 제우스에게 판결을 부탁하지만 선택 받지 못한 두 여신의 분노를 뒷감당할 자신이 없던 제우스는,
그 선택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떠넘긴다. 파리스는, 헤라가 제시한 권력, 아테네가 제시한 승리, 아프로디테가 제시한 사랑 중에서, 사랑을 택했고, 이에 헤라와 아테네는 분노하여 복수를 다짐하고 아프로디테는 파리스에게 세계 제일의 미녀 헬레나를 그의 아내로 줄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헬레나는 이미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왕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아프로디테는 헬레네와 파리스가 서로 사랑에 빠지게 하여, 마침내 파리스는 헬레네를 데리고 트로이로 탈출하고, 이에 분노한 메넬라오스는 형 아가멤논에게 도움을 요청, 아가멤논은 전 그리스 연합군을 몰아 트로이를 공격하니, 이것이 바로 트로이 전쟁이다. 그리고 이 전쟁은 무려 십 년을 끌게 된다.
그리고, 일리아드는 바로 이 십 년째의 전쟁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은 서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고, 전세는 어느 한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는 팽팽한 균형상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그리스 군은 트로이인인 아폴론의 사제 크뤼세스의 딸 크뤼세이스를 포로로 잡게 되고 그녀를 아가멤논이 전리품 삼아 노예로 삼는다.
이에 크뤼세스는 몸값을 치룰 테니 딸을 돌려달라고 하나, 아가멤논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이에 분노한 크뤼세스는 아폴론에게 간청하고, 아폴론은 그리스군에 전염병을 내린다. 이에 아가멤논은 할 수 없이 크뤼세이스를 돌려보내면서 대신, 아킬레스가 전리품으로 취했던 브리세우스를 빼앗는데, 이에 분노한 아킬레스가 전선을 이탈하면서, 전세는 트로이 쪽으로 기울게 된다.
이후 그리스 쪽의 아이아스, 디오메데스, 오딧세우스 등등과 트로이 쪽의 헥토르, 아이네이아스, 데이포보스 등등의 활약이 계속되지만, 아킬레스가 빠진 그리스군은 점점 헥토르가 이끄는 트로이군에 밀리게 된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아킬레스의 가장 친한 친구인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스의 갑옷을 빌려 입고 전선에 나가 그리스군을 이끈다.
아킬레스가 복귀한 줄 알고 주춤했던 트로이군은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이때 헥토르가 용맹을 발휘하여 파트로클로스와 싸워 그를 죽이고 그의 갑옷을 빼앗는다.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아킬레스는 미친 듯이 분노하여 어머니 테티스(아킬레스는 바로 펠레우스 왕과 테티스의 아들이다.)에게 새 갑옷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고,
테티스는 그리스 편인 대장장이신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하여, 막강한 갑옷을 만들어 아킬레스에게 선물한다. 새 갑옷을 입고 전선에 나간 아킬레스는 미친 듯이 싸워 수많은 트로이인들을 죽였고, 마침내 헥토르와 대결하여 그를 죽이고, 그의 시체를 마차에 매단 뒤 트로이 성을 세 바퀴 돌면서 헥토르의 시신을 모독한다.
그리고, 그의 친구인 파트로클로스의 장례식을 거행할 때, 트로이 기사 12명을 잡아 파트로클로스의 제단에 바치고, 헥토르의 시신을 옆에 던져 원수를 갚았다. 그리고, 얼마 후, 트로이의 왕 프라아모스는 직접 변장하고 아킬레스의 막사로 찾아 들어 눈물로 헥토르의 시신을 돌려줄 것을 요청하고,
이에 감동한 아킬레스는 그의 시신을 돌려주고 장례를 위한 열흘간의 휴전을 승낙한다. 그리고, 마침내 화장의 거센 불꽃이 십 년동안트로이를 사수했던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를 감싸면서, 이 거대한 서사시 일리아드는 한 막을 내린다. • 죽음을 초월한 우정!
노래 한 곡! • 원곡은 Carole King • You've Got A Friend - Celine dion, Shanaia Twain, Carole King and Gloria Estefan. 동영상
孫臏과龐涓의惡緣 • 손빈은『손자병법』을 지은 손무(孫武)의 자손이다. 일찍이 방연과 함께 병법을 배웠다. 방연은 위(魏)나라에서 벼슬을 하였고, 얼마 후에는 혜왕의 장군이 되었는데, 자신이 늘 손빈보다는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손빈을 시기하였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방연은 은밀히 사자를 손빈에게 보낸다. 손빈이위나라에 도착하자, 방연은 없는 죄를 만들어 손빈을 옥에 가두고,
두 다리의 힘줄(아킬레스건)을 끊고,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는 돼지우리에 가두어 두었다. 마침 제(齊)나라의 사신이 위나라의 도읍에 왔는데, 손빈은 은밀하게 사신과 만나서 자신을 구출해줄 것을 부탁한다. 손빈이 뛰어난 인재임을 안 제나라의사신은 그를 몰래 자신의 수레 바닥에 숨겨서 구출한다. 제나라의 장군 전기(田忌)는 손빈의 재능과 인물을 알아보고는 자신의
빈객(賓客)으로 모신다. 전기의 빈객이 된 손빈은 지략을 조금 사용하여 전기가 전차달리기 내기에서 이기도록 해주어 큰 돈을 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빈의 지략을 안 전기는 손빈을 왕에게 천거하여 군사(軍師)가 될 수 있게 해준다. 이때 마침 위나라가 조(趙)나라를 침략한 일이 발생했는데, 조나라에서는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한다. 제나라에서는 장군 전기와 군사 손빈으로
하여금 조나라를 구원하게 한다. 전기는 곧장 위나라와조나라가 싸우고 있는 전장(戰場)으로 달려가려고 하지만, 손빈은 다른 계책을 낸다. ‘적의 빈 곳을 노리십시오.’ 그래서 전기는 전장을 놔두고 곧장 위나라의 도읍을 향해 군사를 이끌고 공격해 들어갔다. 이 소식을 들은 위나라의 장군 방연은 곧장 조나라를 놔두고 위나라로 군대를 이끌고 돌아왔다.
그런데 방연이 군사를 돌려 되돌아 올 것을 알고 그 길목인 桂陵을 지키고 있던 전기와 손빈은 기습을 하여 크게 위나라 군대를 패배시킨다. 그 후 13년 뒤에, 위나라와조나라는 연합하여 한(韓)나라를 공격한다. 한나라는 제나라에 구원을 요청한다. 이번 전쟁에도 제나라를 이끄는 장수는 전기와 손빈! 손빈은 전기에게 곧장 위나라 도읍인 대량(大粱)을 공격하라고 한다.
전기는 손빈의 작전 대로 대량을 치러 군사를 이끌고 들어간다. 이 첩보를 들은 방연은 급히 군사를 돌려 위나라를 방어하러 돌아간다. 손빈은위나라의 장졸들이 제나라를 우습게 아는 것을 역이용해야 한다고 계책을 알려준다. 날마다 밥을 짓는 부뚜막의 수를 줄이라고 전기에게 일러준다. 첫날에는 10만이 먹을 수 있는 수의 부뚜막을, 둘째 날에는 5만이 먹을 수 있는
부뚜막을 만들고, 셋째 날에는 2만 명이 먹을 수 있는 부뚜막을 만들게 했다. 방연은“제나라의 군사들이 겁쟁이임을 예전부터 알았노라.”고 하며, 주력군은 놔두고 정예기병만을 이끌고 전속력으로 추격해왔다. 손빈은방연의 행군 속도를 계산하여 馬陵에 도착할 때 쯤이면, 그날 밤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매복을 시키고, 병졸들에게 “횃불이 오르면 모든 활과 쇠뇌를 발사하라.”
고 명을 내린다. 그리고는 마릉의 협곡 한 곳에 있는 큰 나무에 껍질을 벗기고, “방연이 이 나무 아래에서 죽는다(龐涓死於此樹下).”고 써놓았다. 이윽고 밤이 되어 방연이 이끄는 군사들이 마릉의 협곡에 도착했는데, 한 쪽 편 언덕에 허옇게 드러난 나무가 있자 궁금한 나머지 횃불을 비춰보게 하였다. 횃불이 오르자, 그것을 신호로 모든 활과 쇠뇌가 발사되었다.
그 자리에서 방연과 그 군사들은 몰살했다.방연은죽으면서, “내가 그 머저리 같은 녀석의 명성을 이뤄주는구나.”라고 했다. • 손빈은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보다 심한 악연이 있을까? 둘은 과연 동문수학한 사이라고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관포지교(管鮑之交) • 管仲 夷吾는 穎水 남쪽 사람이다. 그는 젊을 때 늘 鮑叔牙와 사귀었는데, 포숙은 관중이 뛰어남을 알아주었다. 관중은 곤궁하여 언제나 포숙을 속였지만 포숙은 끝까지 관중을 잘 대해 주고 속인 일을 따지지 않았다. • 시간이 지난 뒤 포숙은齊나라 공자 小白을 섬기고 관중은 공자 糾를 모셨다.
소백이 왕위에 올라 桓公이 되고 이에 맞서던 규는 싸움에서 져 죽었다. 관중은 옥에 갇히는 몸이 되었으나 포숙은환공에게 관중을 마침내 추천하였다. 관중이 등용되어 제나라의 정치를 맡게 되었고 제나라환공은 천하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환공이 제후들을 여러 차례 모아 천하를 바르게 이끈 것은 모두 관중의 계책에 따른 것이었다.
관중은 이렇게 말했다. • “내가 가난하게 살 때 포숙과 장사를 한 적이 있었다. 이익을 나눌 때마다 내가 더 많은 몫을 차지하곤 하였으나,포숙은 나를 욕심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가난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내가 포숙을 대신해서 어떤 일을 경영하다가 실패하여 그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지만,
그는 나를 어리석다고 하지 않았다. 운세에 따라 좋은 때와 나쁜 때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일찍이 세 번이나 벼슬길에 나갔다가 세 번 다 군주에게 내쫓겼지만,포숙은 나를 모자란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내가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세 번 싸움에 나갔다가 세 번 모두 달아났지만,포숙은 나를 겁쟁이라고 하지 않았다.
내가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공자 규가 임금 자리를 놓고 벌인 싸움에서 졌을 때, 나와 함께 곁에서 규를 도운 召忽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나 나는 붙잡혀 屈辱스러운 몸이 되었다. 그러나 포숙은 나를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자그마한 일에는 부끄러워하지 않지만 천하에 이름을 날리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를 낳아 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生我者 父母, 知我者鮑叔.)” • 포숙은 관중을 추천하고 자신은 그의 아랫자리에 있었다. 포숙의 자손들은 대대로 제나라의 봉록을 받으며 봉읍지를 십여 대 동안 가졌으며 늘 이름 있는 대부의 집안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관중의 현명함을 칭송하기보다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포숙을 더 찬미하였다. - 『史記列傳』 • 누구나 관중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정작 포숙이 없었다면 관중도 있을 수 없었음은 알지 못한다. 차라리 포숙이 되자. • 朋友有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