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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여행을 떠난 성서 속의 인물

내면 여행을 떠난 성서 속의 인물. 영성 강의 7. 외로움 그 축복의 시간. 하느님 체험 / 이제민 신부. 그대가 인생 순례 길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때 , 보잘것없는 조그만 돌멩이에서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의 힘을 느낄 때 , 생명을 다하고 떨어지는 낙엽에서 봄철 푸른 하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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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여행을 떠난 성서 속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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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 Transcript


  1. 내면 여행을 떠난 성서 속의 인물 영성 강의 7. 외로움 그 축복의 시간

  2. 하느님 체험 / 이제민 신부 • 그대가 인생 순례 길에서 발견한 모든 것들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때, 보잘것없는 조그만 돌멩이에서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의 힘을 느낄 때, 생명을 다하고 떨어지는 낙엽에서 봄철 푸른 하느님의 생명을 느낄 때, 해와 달과 별, 빛과 어둠,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들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랑의 소리를 들을 때, 죽음의 사막에서 생명을 느낄 때, 순간에서 영원한 천국을 체험할 때, 가난에서 행복을 느낄 때, 그대는 하느님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3. 그대가 하느님을 체험했다고 말하는 것이,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그대는 그대 인생 순례 길에서 만난 모든 것들에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보잘것없는 조그만 돌멩이에서 하느님의 위대한 창조의 힘을 느끼고, 생명을 다하고 떨어지는 낙엽에서 봄철 푸른 하느님의 생명을 느낄 것이다. 해와 달과 별, 빛과 어둠, 바다의 고기와 하늘의 새들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는 사랑의 소리를 듣고, 죽음의 사막에서 생명을 느끼며, 순간에서 영원한 천국을 체험할 것이다. 가난에서도 행복할 것이다.

  4. 인생 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거지도 원수도, 사랑하는 사람도 미운 사람도,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하느님을 만나게 해주는 표지이다. 어찌 하느님을 만나게 해주는 하느님의 집 교회만이 하느님을 체험하는 장소이기만 하겠는가? 세상이 하느님의 집이다.

  5. 하느님께유난히축복받고사랑받은아브라함, 요셉, 모세, 에스델, 다윗, 그리고성모마리아를 대략살펴보면외로움속에순례했던그들의삶이바로나의삶과똑같음을다시인식하게되리라.

  6. 1. 아브라함 • 하느님께서는여전히 "아니다. 네아내사래가너에게아들을낳아줄터이니그의이름을이사악이라고하여라." 하고말씀하셨다(창세 17, 16-19). 사라만웃은게아니라아브라함도현실성이없어보이는그말씀앞에웃은것이다. 이렇게하느님약속의실현은인간적인기대와가능성이완전히끊어진뒤에야이뤄진다. 이는하느님께서개입하실때의특징이다. • 아브라함이100세가다되어얻은아들이사악을바치라는하느님말씀에따라아브라함은아들이사악을봉헌하러떠날때 "네후손을많이불어나게하리라."라는약속의말씀이무산되는것같음을느꼈으리라. 모순되는듯한하느님의두말씀사이에서("자손을주겠다"와 "외아들을바쳐라") 아브라함은충실히순명함으로써그위기를벗어났다.

  7. 하느님께서우리나아브라함에게이런시련을허락하시는것은자신들이사랑하는사람에게집중시킨에너지와정열을그대상에서비워내어집약된마음과사랑을다시하느님에게로되돌리려는것이다. • 외아들에게온에너지가넘치게집중되었을때그사랑하는아들을번제물로바쳤으니, 아브라함은그때하늘이뻥뚫릴만큼큰외로움을느꼈음에틀림없다. 그러나아브라함이순명함으로써, 하느님께서는이사악에게묶여애착하던그의마음을다시하느님에게로되돌려자유롭게해주셨다.

  8. 하느님께서는아무리이사악이약속의자녀일지라도사랑이라는미명아래그에게매여있는아브라함의마음을비워내어또한번자유를선사하고싶으신것이었다. 십자가의성요한은하느님의선물이아무리커도그아름다움에매이지말고선물보다뛰어나신하느님에게눈길을돌리라고가르친다. • 사실하루사이에아브라함의마음은큰고통에도불구하고다시하느님께이사악을돌려드림으로써이사악때문에집중된에너지를비워서하느님께향하게되었다. 이는무조건적인순명의은총때문이었다. 아브라함은전과똑같은애정으로이사악을사랑하지만그래도그사랑엔변화가생겼다. 마음이전처럼사랑하는자(이사악)에게매이지않는자유로운사랑이다. 하느님께서는우리가이렇게하느님처럼자유로움안에서사랑하기를원하신다.

  9. 영적위기. • 사물과어느정도거리가있으면어디에문제의핵심이있는지, 하느님께서는그일을통해무엇을원하시는지인식하고파악할수있다. 그런데일에너무집착하여그일과자신을동일시할만큼가까이있기에문제의핵심이무엇인지보이지않는것이다. 집착이인간을맹목적(소경)으로만든다는것은이런뜻이다. • 그순간힘이들지라도, 또문제가안보일지라도희생하고순명 하는마음으로거꾸로돌아가는상황을받아들이면지극한고통중에도문제가해결된다. 그리고자신이작아진것같지만고요하고걸림없는자유가자기마음에있음을보게된다.

  10. 하느님께서원하시는구원사업은우리가보는식의하느님께서원하시는구원사업은우리가보는식의 성공과실패가아니다. 하느님은그사람의온애정과정열을당신께집중시키는데관심이있으시므로우리눈에는실패로보이는것이하느님께는구원사업이된다. • 그런데하느님의은총은 '밤'에일어나므로인간은 서서히외로움의 '밤' 속에서꼭쥔손을놓고그것이 없으면죽는편이더나을것같던마음도비워집착을놓음으로써그무엇으로도얻을수없는초연함과달관한지혜를얻는다. 이초연함을얻은뒤에는사소한기쁨이나집착때문에미혹되지않고아브라함처럼 하느님앞에서흠없이거닐수있게된다.

  11. 2. 요셉 • 야곱은열두아들중에사랑하는라헬이늘그막에 낳은요셉을유난히사랑하였다. • 야곱의꿈이야기 (곡식단, 해와달과별열하나가절함). • 이집트에서주인보디발 아내의유혹. • 이렇게요셉의삶은사랑과질투가반복된다. • 요셉의간수장과파라오의꿈해몽으로파라오다음가는인물이되었다. 그러나온갖시련들로단련된그에게이런호사와권한은기쁨이되지않았으리라. • 오히려요셉은그를위로하고어려울때항상함께해주신하느님의변함없는사랑과자비에더기대를걸었다.

  12. 여기서요셉은온가족을살리기위해하느님께서미리자신을이집트에보내어준비시키신것이라며오히려형들의잘못을덮는다. 하느님께서큰선을위해작은악을어떻게이용하시는지, 인간의잘못과약함속에서도당신슬기와지혜의경륜에따라인간을어떻게인도하고구원하시는지, 우리는요셉을통해잘볼수있다. (창세 45, 1-15 참조.)

  13. 3. 모세 • 모세는히브리인이면서도살아남기위해이집트공주의아들이되어히브리인으로서살수없다는외로움을지닌데다목숨을건지려고미디안에 도피중이다. 즉, 모세는하느님이아닌딴곳에 마음을향할수없는, 세상어디에도마음을둘수 없는처지에서살아야했다. • 오랜세월이흐른뒤에하느님께서는이스라엘 백성이신음하며아우성치는울부짖음을들으시고 그들을건져내시기위해불붙는떨기나무 아래에서모세를부르신다. • 이집트의열가지재앙후탈출에성공한다.

  14. 파라오의마음이변하여기마와병거, 보병을동원하여뒤쫓아왔을때이스라엘백성들은홍해의기적을체험하지만이집트를떠난지한달째되는보름날, 이스라엘백성은또모세와아론에게투덜거렸다. • 배고픔의반항(만나), 고기를먹고픈투정(메추라기), 목마름의불평('야훼께서우리가운데계신가, 안계신가?' 하며야훼를시험했다고해서마싸아라고부르는그곳에서아론과모세는바위를두번친것때문에야훼께꾸중을들었다). 모세의마음이하느님의뜻과백성의반항사이에서얼마나찢겨지고또그가얼마나고통스럽게외로운길을걸었는지알수있다.

  15. 백성과연대해있었기에그들이반역을저지른대가를함께나눠받는것이다. 야훼께서 "너야말로과연내마음에드는자요, 잊을수없는이름이다."(출애 33, 17)라고하신모세가 - 그후로는두번다시이스라엘에모세와같은예언자, 즉야훼의얼굴을마주보면서사귀는사람은태어나지않았다(신명 34, 10 참조)-이렇게까지하느님께사랑 받으면서그누구보다도약속의땅을밟고싶어했음이틀림없겠지만백성이속을썩이는바람에두번바위를쳐서들어가지못한것이다. • 그뒤에도이스라엘백성은길을가는동안참지못하고하느님과모세에게대들었다. 그래서야훼께서불뱀을보내시어이스라엘백성을물어죽이자그제야그들은모세에게간청하여뱀이물러가게기도해달라고청했다(구리뱀).

  16. 내가 <모세>의 선지(先知)와 진노(震怒)를 빌어서 말하노니 • 내가 <모세>의 선지(先知)와 진노(震怒)를 빌어서 말하노니 새해 너희가 사람다운 삶을 되찾으려면 너희가 지금 우러러 섬기고 있는 황금송아지를 먼저 몰아내야 한다. • 너희가 너희 식탁에서 유해(有害)식품을 사라지게 하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너희 고장에서 매연(煤煙)을 없애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17. 너희가 집안에서 단란을 누리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너희 형제나 이웃과 화목(和睦)을 이루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너희 어린 것들을 역사(轢死)에서 구해내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 지아비와 지어미의 정조(貞操)를 지키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백주(白晝)에 살인강도를 만나지 않으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18. 너희가 물에서, 바다에서 떼죽음을 면하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학원에서 불변의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병원에서 인술(仁術)로 병을 고치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법(法)의 공정한 보호를 받으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간격을 메우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19. 너희가 서로 비정(非情)과 소외 속에서 벗어나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너희가 저 6,25의 참화(慘禍)를 다시 겪지 않으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하고 그리고 너희가 영원이나 믿음이나 사랑과 같은 보이지 않는 힘과 삶의 보람들을 되받들어 마음의 평정 속에서 꿈과 일을 일치시키려면 너희는 먼저 그 황금송아지를 몰아내야 한다.

  20. 내가다시 <모세>의 선지와 진노를 빌어서 말하노니 새해 너희가 밝고 떳떳한 삶을 이룩하려면 너희가 지금 우러러 섬기고 있는 황금송아지를 먼저 몰아내야 한다. * 황금송아지는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들었던 우상으로서 오늘날 황금만능주의를 가리킴.(77. 1. 1.동아 일보) 시인   具   常님의 글

  21. 이스라엘백성이모세가시나이산에서십계명을받는그 동안을못참아금송아지를만들어축제를올리며 • "이스라엘아, 이신이우리를이집트에서데려온우리의신이다."(출애 32, 4)라고한것을보면, 인간은누군가를숭배(예배)하지않고서는잠시도살수없는존재임이적나라하게드러난다. 참된하느님을숭배하지않으면그무엇, 그누구라도예배하지않고서는살수없기때문이다.

  22. 모세는자기에게쏟는하느님의사랑을담보삼아 용서해주지않으시려면하느님이손수쓰신기록에서자기이름을지워달라고청할만큼대담하게 하느님의사랑에신뢰한다. 야훼와함께마치 친구끼리말을주고받듯이얼굴을마주대고말할수있기에가능했을것이다. • 이렇게모세는하느님과하느님께거역하고반항하는백성사이에서서, 이땅에살면서도하느님마음에 들어, 하느님과가까우면서도아직은지상에속해있는삶을외롭게살면서, 자기에게주어진소명인최종목적(지복 직관)의삶을충실히살았고백성들을약속의땅으로인도했다.

  23. 4.다윗 • 다윗은이새의막내아들로태어나들에서양을치는목동이었다. 다윗은 "볼이붉고눈이반짝이는잘생긴아이"(1사무 16, 12)였다. • 그러나아버지이새가사무엘앞에일곱아들을소개할때다윗을염두에두지않은것을보면다른형들이더잘생기고똑똑했음을알수있다. 인간적인약점을지녔기에죄를범하기도하지만즉시그잘못을인정하고뉘우치고보속하는그의겸손하고솔직한모습이하느님의눈에들었던것같다.

  24. "네가칼을차고창과표창을잡고나왔다만나는만군의야훼의이름을믿고나왔다. 여기모인 모든사람들은이제야훼께서칼이나창따위를 써서구원하시지않는다는사실을알게되리라. 야훼께서몸소싸우시어네놈들을우리손에넘겨주실것이다"(1사무 17, 45-47). • "사울은수천을치셨고 다윗은수만을치셨다네."

  25. 사울은이말이비위에거슬려몹시화를내며투덜거렸다. 이리하여다윗을죽일기회를노리게된다.사울이다윗을잡기위해계속추적했기때문이다. • 그와중에도하느님께서는두번이나다윗에게 사울의목숨을넘겨주지만다윗은그를해치지 않고살려주었다. 하느님께기름부음받은 자에게손을대고싶지않았기때문이다.

  26. 헷사람우리야의아내바쎄바와정을통하고이를은폐하기위해전쟁중인우리야를불러들여집에돌아가푹쉬라고술상까지딸려보냈지만다윗의뜻대로되지않자전장에서죽게한다.헷사람우리야의아내바쎄바와정을통하고이를은폐하기위해전쟁중인우리야를불러들여집에돌아가푹쉬라고술상까지딸려보냈지만다윗의뜻대로되지않자전장에서죽게한다. • 그러나다윗을사랑하시는야훼께서는즉시예언자나단을시켜그잘못을폭로하고꾸짖으신다. 다윗이그문책에변명하지않고 "내가야훼께죄를지었소."라고말하며즉시자기죄를고백하고인정하는모습을보면서그의솔직함이하느님마음에들어용서받았음을볼수있다. (2사무 12,1-15 참조). • 죄는용서받았으나잘못으로인해다윗은자기가남에게한 그대로집안에일어나는칼부림과딸다말이큰아들암논에게 욕을당하는꼴을보게된다. 또이일로앙심을품은다말의오빠압살롬이큰아들암논을죽이는꼴도보아야했다.

  27. 다윗은모든시련을야훼의손안에서온전히받아들인다. 그의자아인식이놀랍게돋보인다. 말은없지만나단예언자가말한대로자기잘못때문에이렇게된줄을정확히인식하는것이다. 또한자식이아무리반역을해도부모의정으로대하는다윗의모습은애처롭기까지하다. • 다윗의또다른잘못은병적조사를한일이었다. 그는야훼께의지하지않고군사의수에마음이더기운것이다. 성서는이렇게말한다. 야훼께서다시이스라엘에진노를내리실일이있어다윗에게이스라엘과유다의병적을조사할마음을품게하셨다. 하느님께의지하지않고사람의힘과재주에의지하면총명하던다윗까지도어리석어져야훼를거스르고하지말아야할행동을한다.

  28. 다윗은세가지재앙중에서전염병을택한다. 이번에도다윗은자신의잘못을겸손하게솔직히시인하고그보속을자신과자기집안이치르게해달라고청했다. 다윗은모세나아브라함처럼야훼께서지시하신대로살지못하고빗나가는실수도범했지만, 그가운데서도자신의잘못을솔직히인정하고보속하려는모습을보였다. • 다윗처럼자신의약함과잘못을인정하고겸손하게낮추는사람은다윗과함께이런축복을나눠받으리라. 하느님께서는겉모양을보시지않고속마음을보시는분임을다윗을통해잘알수있다. 다윗은잘못을저지른뒤에그죄를인정하고야훼께용서받았을때의행복과기쁨을이렇게노래하고있다.

  29. “복되어라, 거역한 죄 용서받고 죄 허물 벗겨진 자, 야훼께서 잘못을 묻지 않고 마음에 거짓이 없는 자”(시편 32, 1-2). • 이런다윗을통해우리는잘못을하고도어떻게 하느님의사랑을잃지않고계속그분과함께 사랑안에서거닐수있는지배우게된다.

  30. 5. 에스델 • 아하스에로스왕은와스디왕후가왕의분부를거역하고폐위되자새왕비를뽑아야했는데많은아가씨들가운데에스델에게마음이기울었다. 그리하여에스델은모든처녀를물리치고와스디를대신해서왕비로삼았다 (에스 2, 17). • 이렇게하여이방인의왕비가된에스델(벤야민 자손 아비하일의 딸)은외적인자기신분과는달리하느님면전에서외롭고고독하게자기만의길을걸었다. 모르드개(에스델은 사촌 여동생)의양녀로서유다인인그의신분을아는사람은없었다. 이때하만은모르드개가자기에게무릎을꿇고절을하지않는것을보고몹시화가나서모르드개와유다인들을전멸시킬기회를노렸다. • 이리하여정월 13일에유다인은젊은이, 어린이, 여자할것없이다죽여버리고사유재산은몰수한다는칙서가아하스에로스왕으로부터서명을받고왕의인장반지로인봉된다음보발꾼에의해전국각지방에발송되었다.

  31. 이모든것을안모르드개는굵은베옷을걸치고재를뒤집어쓴채대성통곡하며대궐안에있는에스델에게포고문한장을건네주면서긴급한소식을전했다. • 에스델은값진향유대신재와오물을뒤집어쓰고이스라엘의주하느님께다음과같이탄원하였다. • "오직한분이신나의주님이시며우리임금님, 오시어나를도와주소서. (중략) 만물을제압하는힘을가지신하느님, 절망에빠진자들의소리를들으시고악인들의손에서우리를구하시고나를공포에서구하소서"(에스 4, 17n-17z).

  32. 주님께드린이기도에서에스델은왕후의신분때문에기뻐하지도않았고하느님과함께하지않고서는단하루도기쁜날이없었다고실토한다. 가난한자가항상하느님께만의지하고살듯그녀는 "주님! 나는홀몸, 당신뿐이오니오셔서나를도와주소서."라고간청했다. • 이렇게에스델은왕후였지만하느님아닌것에 기쁨을두지않고오롯이외로움의길을걸었다.

  33. 6. 성모 마리아 • 모든믿는자들의모범이시고모델이신성모마리아의삶을간단히살펴보면그누구보다도하느님앞에서그분께의지하고고독한오솔길을홀로걸으셨음을알수있다. • 요셉은파혼하기직전에 "다윗의자손요셉아, 두려워하지말고마리아를아내로맞아들여라. 그의태중에있는아기는성령으로말미암은것이다."(마태, 1, 20)라는천사의말씀으로위험에서벗어났다. 그 동안마리아는성령으로잉태한예수님을하느님께서친히지켜주시리라신뢰하고기도할뿐이었다. 요셉과마리아는태어날하느님의아기를위해모든것을준비하고기다리는데갑자기호구 조사령이내려고향인베들레헴에가서등록하기위해길을떠나야했다.

  34. 베들레헴마구간에서아기예수님을낳으셨지만마리아는사랑이신하느님께서섭리로보내시는가난을기쁘게받아들였다. 또아기예수님의죽음을피해아는사람이하나없는낯선곳, 이집트에서타향살이를하는생활속에서마리아는오로지하느님의뜻하나만주시한채올곧게그뜻을실현해나갔다. • 또한예수님이아직소년이었을때, 그를잃어버리고사흘동안찾아헤맨그외롭고고통스러운심정은누가잘이해할수있을까? 예수님이하느님의아들임을누구보다잘아는데도마리아가그말씀을가슴에새겼던것은, 자신도모르는사이에아들을육정으로대하고있었음을깨닫고아들의정체성에대해다시한번새롭게느꼈기때문이리라.

  35. 또예수님의공생활때에, 마리아는아들이미쳤다는소문을들으면서세상사람들의판단에또다시마음아프고고통을느꼈을것이다. 마리아는외아들을 희생하면서까지인간을아끼신하느님의사랑앞에 당신이모정으로느끼는아픔까지합쳐침묵속에 모두봉헌함으로써, 하느님께서맡긴소명 (공동구속자)를끝까지완수했다. • 또한마리아는노후에외국 땅인에페소에서 요한사도와함께지내면서고독속에기도에 몰두했다. 나이들어서아무도아는사람이없는이국땅에산다는것이어떠한지누가가슴깊이알아들을수있을까?

  36. 지금까지살펴본것처럼, 외로움은지상에사는 사람이면누구나짊어지고걸어가야할십자가이다. 아무런죄가없으셨던예수님과성모님의외로운삶을바라보고묵상해보자. 그것이외로움의무게를함께나눠지시고동행하시는하느님을만날수있는축복으로바뀔때감격할 것이다. • 외로움이깊으면 그리움도깊고 그리움이깊으면 사랑또한깊고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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